1. 윈터 참여 후 나에게 일어난 변화
윈터 참여 후 나에게 일어난 변화로 말하자면 가장 큰 점은 시간관리라고 말할 수 있다. 진짜 학교처럼 8시 20분까지 와서 밤 10시까지 하기 때문이다. 그냥 혼자 방학을 지냈다면 점심쯤 일어났을 것 같은데 이 학원 덕에 일찍 일어나게 되었고, 그 결과 주말에도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7시 30분에는 눈이 떠졌다.
두 번째로 내가 인생을 생각하는 것에 대해 큰 변화가 있었다. 공부를 얼마나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배우고 나니 공부가 마냥 싫어지지 않았고 심지어 살면서 처음으로 거짓말 같겠지만 빨리 학원 들어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었다. 또 옛날에 외삼촌이 서울에 있는 대학 가면 100만 원을 주겠다 했을 때 절대 불가능할 거 같았는데 이 학원 다니고부터 어쩌면 아예 불가능은 아니고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신기했던 것은 꿈에서 공부에 관한 꿈을 자주 꿨다. 그만큼 내 머릿속이 게임, 운동 등에서 공부에 관한 것으로 많이 바뀐 것 같다. 방학 때 원래 학교 나가서 방과후 들으면서 설렁설렁했을 거 같은데 이 학원에 와서 지금 2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공부를 안 하면 많이 큰일 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해도 시간이 조금 부족한 거 같은데 원래 내 계획대로 했다면 나의 미래를 장담하지 못했을 것 같다. 여기를 다니면서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더 생긴 것 같다.
2. 대성 디퀀텀 윈터의 장점
대성 디퀀텀의 장점으로 말하자면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생님들이 있는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그중 김주형 선생님은 개별 상담을 통해 내가 뭔가를 세우지 않아도 알아서 딱딱 꼼꼼히 다 해주기 때문에 가장 든든하다고 볼 수 있다. 국어, 수학, 영어 수업 같은 경우 수완지구 근처 학원들은 다 거기서 거기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수업 디테일이 아주 뛰어나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최고의 수업이다. 또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국영수를 제외하고 과학 같은 기타 과목도 멘토 선생님들께 질문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두 번째로 독학관이 좋다. 자리가 꽤 넓어서 책 많이 두기도 좋고 분위기가 딱 공부에 알맞은 분위기다. 책상뿐 아니라 의자를 움직일 수 있는 공간도 넓고 다른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나도 공부해야겠다는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다.
세 번째로 쉬는 시간이다. 이번 점심시간, 저녁시간이 1시간 15분이었는데 밥 먹고 여유롭게 커피 마시고 와도 될 정도로 길어서 아침 8시 반부터 저녁까지 하는 것이 덜 힘들었다. 우리 집까지 걸어가서 밥 먹고 와도 될 정도의 충분한 시간과 위치가 가장 맘에 들었다. 이 윈터스쿨이 나의 방학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이런 개꿀을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
3.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일단 거금을 들여서 이 윈터스쿨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1학년 2학기 기말고사 끝나고 아빠가 나한테 뭐라뭐라 했을 때 처음엔 날 위하는 건지 그냥 점수 땜에 그런 건지 나한테 화내는 게 그냥 그땐 너무 짜증 나서 몇 개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이렇게 열심히 찾아보고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이 학원을 보내준 거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서 너무 고마웠고 "너는 재수를 시켜서라도 포기 안 한다"는 말도 힘이 되었다.
근데 밥 먹을 때 내 돈 내고 먹으니까 돈이 너무 빨리 사라져서 엄마가 용돈을 더 주긴 하지만 엄카를 받고 싶고, 가장 원하는 점은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집에서 눈치 좀 안 보고 마음 편하게 게임하고 싶은데 내가 아직 절제를 잘 못한다는데 그게 이해가 잘 안 간다. 또 나는 사실 내 방에 그렇게 불쑥 들어오는 게 아주아주 싫고 많이 불편하다. 이야기할 것이 있으면 밖으로 불러줬으면 좋겠고 나머지는 이 기회를 주어서 정말 감사하다. 용돈 줄여도 되니깐 엄카를 받고 싶다.
4. 기억에 남는 선생님에게 드리는 편지
가장 먼저 김주형 선생님, 선생님처럼 딱딱하지 않고 재밌고 학생들과 소통도 잘 해주시는 분이 저의 담임이라서 감사합니다. 상담할 때 '3학년 때 왔으면 안 됐을 텐데 2학년 때라도 와서 어느 정도 복구는 가능하다'라는 포장되지 않은 현실적인 말이 제가 이 윈터스쿨을 포기하지 않고 공부에 대한 생각 등 가장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항상 웃으시며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종길 원장님 항상 열심히 해라, 고생한다 등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장님 더울 때마다 히터 꺼주셔서 감사합니다.
박대현 선생님, 윈터 일주일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업 따라갈 수 있게 도움을 주시고 수학 좋은 것을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원묵 선생님,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은 이해가 잘되고 정말 재밌습니다. 수업 시간만 기다려집니다.
김일한 선생님, 수학 공부에 대해 자세히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꾸준히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성진 선생님, 제가 지금까지 본 선생님들 중 최고였습니다. 영어 모의고사가 정말 어려웠는데 이젠 어느 정도 감도 잡은 것 같고 선생님의 유쾌함, 즐거운 수업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 시간이 일주일에 4번이나 있었는데도 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 속에 질리지 않았습니다.
한성찬 선생님, 처음엔 비문학이 너무 어려웠는데 따로 주말에 시간 잡아서 보강도 해주시고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송유리 선생님, 제가 질문하러 갈 때 모르는 게 아주 많아도 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이랑 같이 화학 할 때 재밌었고 선생님 덕에 제가 화학을 좀 잘해진 것 같습니다.
김준상 선생님, 선생님이랑 한 공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첫 주차 때 화학을 햄버거를 예로 들어 설명해 주신 것입니다. 제가 화학의 '화'자도 모르는 상태였는데 포기하지 않고 알려주시고 제가 그때 살짝 선생님의 마음에 작은 못을 박은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선생님이 알려주신 풀이법을 활용해서 문제 푼 것을 보고 선생님이 크게 칭찬해 주신 것이 윈터 다니면서 가장 뿌듯하고 만족스럽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약대를 다닌다는 점과 연세대학교 잠바를 입고 오셨을 때 엄청 멋있었습니다. 제가 공부 별로 안 하고 싶을 때 선생님의 '남들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이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여기서 그동안 내가 했던 공부는 공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진지하게 공부를 해서 나의 가문을 이끌겠다.